4개월 만에 국비 지원 코스 수료를 이틀 앞두고 실력 테스트 겸 2023 토스 NEXT 개발자 챌린지에 참가했다. 근래 나태해진 나한테 채찍질을 할 겸 토스처럼 큰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싶기도 했다.
결과는 총 13문제 중에 2솔. 서술형은 손도 못 댔다. 나름 코테 준비하겠다고 프로그래머스와 백준에 들락날락거리며 문제를 꽤 풀어보긴 했지만 실제 출제되는 문제들은 확실히 까다로웠다.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기준 어려운 Lv.2 - Lv.3 정도 문제들이었다. 근데 못 풀었다고??
어찌됐건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작 이 정도의 이해 가지고는 어디를 가더라도 쓸모가 없을 것이므로 제 1회 이대로 괜찮은가?를 통해 현재 문제점 및 개선 방향을 짚어보고자 한다.
🎃 문제점
1. 절대적인 시간 부족
핑계 같아서 빼고 싶지만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.
국비 지원 코스에서 시간 체크를 꼭 해야 하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3월부터 7월 8일까지 약 1177시간이 찍혔다. 러프하게 계산하면 쉬는 날없이 하루에 약 9.8시간, 식사시간과 이것저것 빼면 코딩에 집중한 시간은 7시간 남짓 된다. 당연하게도 전공자들이 4년 동안 배운 CS 등의 전공 지식을 4개월 만에 따라 잡기는 어려웠다. 내 원래 전공과 비교해 생각했을 때도 열역학, 반응공학, 공정제어, 유체역학, ...을 4개월 만에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? 많지는 않을 것 같다.
2. 기초 부족
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 파이썬으로 시작해 이것저것 공부하기는 좋았다. 하지만 공부를 계속 해오면서 CS든 파이썬이든 기초가 단단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활용부터 하려다 보니 내가 생각한 대로 코드를 짜기 위해서는 한줄 한줄마다 구글링에 의존해야 했다. 이제 미약하게나마 돌아가는 느낌을 알았으니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.
3. 알던 걸 자꾸 까먹는다
이건 진짜 최악인데, Python, AWS, JavaScript, CS지식 등 필요한 지식들을 단기간 내에 학습하다보니 제대로 복습이 안 돼서 나중에 쓰려고 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우가 많다. 어렴풋이 '뭘 썼어야 됐던 건 기억나는데..' 정도라 구글링에 자주 의존한다. 프로그래밍하는 시간 중에 이러한 포션을 최대한 줄여야 효율적인 개발자가 될 수 있다.
🚨 개선방향
1. 주 5회 포스팅
'프로젝트 기간이다', '글이 안 써진다' 라는 핑계로 더 이상 포스팅을 미룰 수는 없다. 포스팅을 하면서 정보 수집으로 얻어가는 정보들이 많고, 논리적인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므로 글이 길든 짧든 적어도 주중에는 1일 1회 포스팅을 해야 한다.
2. 전공 서적
책 샀다.
뭘 공부할 때마다 기초부터 튼튼히 하는 기초 덕후에게 파이썬 활용부터 하는 공부 방식은 너무 힘들었다. 지피지기면 백전백승. 전공자들과 경쟁하려면 전공자들만큼 알아야 한다. 컴퓨터 구조, 운영체제, 네트워크, 소프트웨어공학 등 기초부터 다져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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